
옛날 옛적, 아주 먼 옛날, 숲속 깊은 곳에 쥐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쥐는 유난히 욕심이 많아, 주변의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그의 작은 눈은 늘 무언가를 탐내고 있었고, 그의 마음은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갈망했습니다.
이 쥐의 이름은 '치치'였습니다. 치치는 낡고 작은 굴 속에서 살았지만, 그의 꿈은 거대했습니다. 그는 숲속에서 가장 크고 풍족한 쥐가 되기를 꿈꿨습니다. 그는 매일 먹을 것을 찾아다니며, 다른 동물들이 힘들게 모은 식량을 훔치거나 빼앗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의 굴은 이미 먹을 것으로 가득했지만, 그는 만족할 줄 몰랐습니다.
어느 날, 치치는 숲속을 헤매다 우연히 아주 큰 도토리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나무는 탐스럽게 열린 도토리들로 가득했고, 그 빛깔은 마치 금빛처럼 반짝였습니다. 치치의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는 평생 이렇게 많은 도토리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의 눈에는 탐욕이 번뜩였습니다.
“저 모든 도토리를 내 것으로 만들겠어!” 치치는 결심했습니다. 그는 곧장 자신의 굴로 달려가, 낡은 바구니와 천 조각들을 챙겨 나왔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아니 며칠 밤낮으로 도토리를 굴로 날랐습니다. 그의 작은 다리는 쉴 새 없이 움직였고, 그의 콧구멍에서는 흙먼지가 풀풀 날렸습니다.
나무 아래에는 다른 쥐들도 도토리를 줍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치는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는 다른 쥐들이 줍는 도토리를 빼앗기도 하고, 그들이 힘들게 모아둔 도토리를 슬쩍 훔쳐가기도 했습니다. 다른 쥐들은 치치의 욕심에 불만을 품었지만, 그의 맹렬함에 감히 맞서지 못했습니다.
“치치야, 너무 욕심부리지 마. 우리 모두 나눠 먹어야지.” 다른 쥐 중 하나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흥! 이건 내 거야! 나는 더 많은 도토리를 가져야만 해!”
치치는 으르렁거리며 대답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오만함과 탐욕이 가득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치치의 굴은 발 디딜 틈 없이 도토리로 가득 찼습니다. 굴 입구까지 도토리가 쌓여 있었고, 그는 더 이상 새로운 도토리를 들여놓을 공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치치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더 큰 굴을 원했고, 더 많은 도토리를 원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도토리를 세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큰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에서는 거센 물줄기가 쏟아졌고, 시냇물은 범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치치는 자신의 굴에 쌓아둔 도토리가 떠내려갈까 봐 걱정하며 굴 입구를 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도토리가 너무 많아 굴 입구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빗물이 굴 안으로 들이닥치기 시작했고, 도토리들은 물에 둥둥 떠다니며 굴 밖으로 흘러나갔습니다.
치치는 절망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평생 모은 도토리가 빗물에 휩쓸려 사라지는 것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굴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물을 막으려 애썼지만, 그의 작은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안 돼! 내 도토리! 내 도토리!” 치치는 울부짖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빗소리에 묻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치치의 굴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가 그토록 욕심냈던 도토리들은 모두 떠내려가 숲 곳곳으로 흩어졌습니다. 치치는 물에 잠긴 굴 안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다가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치치는 텅 빈 굴에서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추위에 떨었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더 이상 도토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때서야 다른 쥐들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나누고, 서로 돕는 삶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
며칠 후, 숲은 다시 평화를 찾았습니다. 비는 그쳤고, 해가 떠올랐습니다. 치치는 용기를 내어 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숲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흩어진 도토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전처럼 모든 도토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도토리를 다른 쥐들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쥐들은 치치의 변화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치치의 진심을 알아보았고, 그와 함께 도토리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치치는 처음으로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가득했던 욕심 대신, 따뜻한 만족감과 행복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더 이상 숲속에서 가장 부유한 쥐가 되기를 꿈꾸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저 다른 쥐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바랐습니다.
그 후로 치치는 욕심을 버리고, 다른 동물들과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나누는 삶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숲속의 다른 동물들은 치치의 변화를 보고 모두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숲을 가꾸고, 서로를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과도한 욕심은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가진 것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삶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희생 (보시)과 인내 (인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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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욕심은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가진 것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삶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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